melodies and chimes

毎夕5時に夕焼け小焼けのメロディが流れる。夏も冬も平日も休日も関係なく流れる。人々は何とも思わないだろうが、僕らは学校や寄宿舎で生活しているわけではないのだから、定時に決まったメロディを流す必要などない。なのに、人々はそれを何とも思わない。

小学生のころ、夕刻になると、サンサーンスの白鳥のメロディが流れた。このメロディを聞くと、校庭でどんなに夢中に遊んでいても家に帰らなくては、と思ったものだ。学校のような集団生活では意味がある規律なのだろう。

三十年前は近くの商店街のラウドスピーカーから毎朝8時にエーデルワイスのメロディが大音量で流れた。僕はこのメロディがたまらなく嫌いだった。家中の窓という窓をすべて閉めなければならないほど耐えられなかった。神経質な僕のせいで家族にもずいぶん迷惑をかけた。

いま、朝窓を開けて聞こえてくるのはカラスやハトの鳴き声だ。そのあとに聞こえてくるのはゴミ収集車のチャイムだが、すぐ遠ざかっていく。それに代わるように通勤通学の人々の軍靴の響きと親の引く手に抗う子どもの泣き声が続く。

매일 저녁 5시가 되면 노을이 지는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여름, 겨울, 평일, 휴일 상관없이 흘러나온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학교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멜로디를 틀어줄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 저녁이 되면 Saint-Saens의 ‘백조’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이 멜로디를 들으면 학교 운동장에서 아무리 신나게 놀아도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학교와 같은 집단 생활에서는 의미 있는 규율인 것 같다.

30년 전에는 매일 아침 8시만 되면 인근 상가의 확성기에서 에델바이스 멜로디가 크게 울려 퍼졌다. 나는 이 멜로디가 참을 수 없이 싫었다. 집 안의 창문이라는 창문을 모두 닫아야 할 정도로 참을 수 없었다. 신경질적인 나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많은 폐를 끼쳤다.

지금도 아침에 창문을 열면 까마귀와 비둘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뒤에 들려오는 것은 쓰레기 수거차 차임벨 소리인데, 금방 멀어진다. 그 대신 출근/통학하는 사람들의 군화 소리와 부모의 손길에 저항하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이어진다. (Translated with DeepL.)

4 responses

  1. jschoe715 Avatar
    jschoe715

    한국에서도 1970년대 초, 아마 1972년쯤, 제가 10살 때쯤.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었고, 매일 아침 노랫소리에 모두 일어나 밖에 나가서 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골목길 청소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길도 만들고, 집도 새로 지어야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새마을 운동 노래 가사를 옮겨 봅니다.

    1절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2절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3절
    서로서로 도와서 땀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4절
    우리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

    후렴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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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schoe715 Avatar
    jschoe715

    지금도 가사가 다 기억나고, 힘들게 청소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동네 쓰레기를 실어가는 대형 청소차, 쓰레기 운반차가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차에서 아주 크게 나오는 음악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그 아름다운 곡을 들으면 아직도 쓰레기운반차가 연상되니 참…

    다행히 요즘은 그런 소리는 없어졌지만 50년 전에는 그랬네요.

    덕분에 정말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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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aw Avatar

      セマウル運動の歌(仮訳)

      夜明けの鐘が鳴り響き朝が明けたよ君たちも起きて村起こしをしよう
      茅葺き屋根の家をなくし村道を広くして、緑ゆたかな庭を作り、小さな庭をきれいにしよう
      たがいに助け合い汗を流して働き、所得増に励んで豊かな村を作ろう
      みんな強く戦いながら働き、働きながら戦って新しい祖国を作ろう
      住みやすい村を私たちの力で作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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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haw Avatar

    …쓰레기 운반차가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차에서 아주 크게 나오는 음악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그 아름다운 곡을 들으면 아직도 쓰레기운반차가 연상되니 참…(呵々大笑)

    一方にベートーベンを崇めて止まない人々がいて、他方にその小品をカセットテープでガンガン流して何の痛痒も感じない人々がいる。数としては後者のほうが多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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