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ひと神と象徴人間

人々がスマホを身体の一部のように扱い、インターネットでつながった現在も同じ状態にあると言う人がいたとしよう。その人は単に変人扱いされるだけでは済まない、インターネットでつながった人々から追われ、二度とその土地に戻ってこれなくなるだろう。でも、その人は言い続ける、言い続けなければいられない何かがあるのだ。それが信念であり信仰とよぶべきものではないか。

1945年8月、長くあらひと神としてあがめられていた天皇が、突然ラジオの電波を通じて人々に語りかけた。その後、かつての敵将の前で人間とされたにもかかわらず、そのまま君臨し続けた。神変じて人になったその姿を目の当たりにし、人々はさらに思考する術を失った。どうしていいか判断する知力も気力も失ってしまった。そんな状態にあった人々を、かつての権力者たちは容易に操作できたろう。

人間という接頭語を付けられ、かつてのあらひと神は全国どこへ行っても歓迎された。人々にとってはありがたい神のままだった。さすがに沖縄には行けなかったが、日本列島こぞって受け入れてしまった。いまはこういう書き方もできるが、どこかから強迫めいたものが襲ってくる気配がある。日本社会では神々について語ることはできても、象徴とされた人間について語ることはいまだに制約が多い。

何も信じなくなった人々は、国を戦争に駆り立てた政治家や軍人、教育者や宗教家にあきれる以前に批判する知力も気力も失っていたのだ。戦争に関与した人物を自分たちと同じ犠牲者であるかのように受け入れ、戦争に加担した神道や仏教の各宗派の人々を何の罪もなかったかのように受け入れた。だから、神とされた天皇を象徴という新たな神秘性で包むことによって温存したのだ。

人々は自分たちの行ってきたことを否定できなかった、肯定したかったのである。厚顔無恥でもっとも罪深いのは文化人や知識人と呼ばれる人々であり、報道関係者とその取り巻き連中である。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다루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도 같은 상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단순히 괴짜 취급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람들에게 쫓겨 다시는 그 땅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계속 말할 것이다. 계속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신념이며 신앙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1945년 8월, 오랫동안 신으로 숭배받던 천황이 갑자기 라디오 전파를 통해 사람들에게 말을 건넸다. 그 후, 한때의 적장 앞에서 인간으로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군림을 계속했다. 신이 변해 인간이 된 그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은 더욱 사고할 방법을 잃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할 지력도 기력도 상실해버렸다. 그런 상태에 있던 사람들을, 한때의 권력자들은 쉽게 조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접두사가 붙여진, 한때의 신은 전국 어디를 가도 환영받았다.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신 그대로였다. 오키나와에는 갈 수 없었지만, 일본 열도 전체가 받아들여 버렸다. 지금은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지만, 어딘가에서 강박적인 것이 덮쳐오는 기운이 느껴진다. 일본 사회에서는 신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상징으로 여겨진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도 제약이 많다.

아무것도 믿지 않게 된 사람들은 나라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정치가나 군인, 교육자나 종교인들에게 실망하기 전에 비판할 지적 능력도 의지력도 잃어버린 상태였다. 전쟁에 관여한 인물을 자신들과 같은 희생자인 양 받아들이고, 전쟁에 가담한 신도나 불교 각 종파 사람들을 아무런 죄도 없었던 것처럼 받아들였다. 그래서 신으로 여겨진 천황을 상징이라는 새로운 신비성으로 감싸서 보존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해온 일을 부정할 수 없었고, 오히려 긍정하고 싶어 했다. 두꺼운 얼굴과 뻔뻔함으로 가장 죄가 깊은 이들은 문화인과 지식인이라 불리는 자들이며, 보도 관계자와 그 주변 인물들이다.